안녕하세요, 평택 대표이사 사장님!
저는 사단법인 한국경비협회 인천지방협회장 황충하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최근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으로 인해 경비업의 전문성이 무시되고, 일감은 급격하게 줄어들어 도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쳐,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년 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경비업계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정부 정책의 궤도를 수정하지 못한 한계와 새로운 업역을 확보하지 못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한국경비협회는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협회 가입비 300만 원 납부 조건을 사실상 폐지하고, 공제사업의 확대 운영, 경비원 배치·폐지 신고 업무의 협회 이관을 추진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도로교통유도경비업무, 산불관리경비업무 등 새로운 일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공동주택 경비용역 관련 주민세 부과 문제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천지방협회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님들을 임원으로 구성하여 회원사 중심의 협회 운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단체의 협력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실천 방안으로는, 첫째, 경비원 신임 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우수한 경비원을 회원사에 알선하기 위한 무료 직업소개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활경비 강좌를 통해 협회의 이미지 개선과 위상 제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회원사 참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넷째, 회원사의 세무, 노무, 금융 등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전문가 상담과 회원사 간 긴밀한 교류를 위한 단합 모임, 그리고 지방협회와의 교류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합니다.
회원사들의 힘이 더해진다면, 경비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협회와 경비원, 관련 단체 및 전문가가 함께하는 단체의 설립에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비업체 대표이사 사장님! 우리 경비업계가 위기에 처한 현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인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의 경비, 신변 보호, 질서 유지 업무와 정부 투자 사업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경비 관련 일감들이 서울이나 경기 등 타지역 업체로 유출되고 있는 현실도 직시해야 합니다. 일감과 일자리가 인천 밖의 업체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뭉치고 단합하는 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비협회와 인천지방협회는 40여 년간 경비업과 경비업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회원사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광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합시다.